![[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진형익·오은옥 경남 창원시의원이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소송 관련 정보 비공개 처분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4.08. kgkang@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508444627_l.jpg)
진형익·오은옥 창원시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반복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소송 관련 정보 비공개 처분에 대해 어제 경상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정식으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창원시는 수많은 소송을 진행해 왔고 그에 따른 법률 비용은 창원시민의 세금으로 지출됐는데 시의회조차 누가 이 소송을 맡았는지, 어떤 법무법인과 계약을 맺었는지, 얼마의 세금이 지출됐는지 알 수가 없다"며 "창원시는 왜 소송 정보를 숨기려 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창원시가 소송을 위임할 때 체결하는 계약은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른 특수한 지식과 자격을 요구하는 전문용역 수의계약으로 공개 대상인데 창원시는 법무법인 이름조차 개인정보라며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며 "이미 종료된 소송조차도 비공개하는 것은 법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은 '공공기관은 정보공개법에 해당하지 않는 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비공개할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어떤 법익과 충돌하는지를 입증해야 한다'며 비공개 처분 요건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창원시는 그 어떤 법익과의 충돌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 없이 형식적인 법 조항만 내세워 정보를 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런 태도는 홍남표 전 창원시장의 소송 몰아주기 및 유착의혹만 키울 뿐"이라며 "즉각적인 정보 공개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최근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위에서 그 변호사 자문하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이는 소송 위임과 관련해 몰아주기 의혹을 짙게 만드는 것으로 시사된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정무를 총괄하는 조명래 제2부시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지시나 묵인은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소송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정무 책임자로서 입장과 해명을 밝히고 신속히 사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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