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화재 사진. (사진=대구 중부소방서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524016201_l.jpg)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부소방서는 지역 내 하수구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원인 제공자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8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분기 10건, 2분기 12건, 3분기 10건, 4분기 5건 등 총 37건 ▲2024년 1분기 9건, 2분기 10건, 3분기 11건, 4분기 10건 등 총 40건 ▲2025년 1분기 8건, 4월 현재 2건이다.
최근 대구 중구 내 노상의 쓰레기 더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쓰레기 더미 인근 차량까지 태우기도 했다. 또한 각종 생활 쓰레기와 낙엽 등이 오랜 시간 쌓여 있는 하수구 맨홀 내부에 담배 불씨 등이 떨어져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담뱃불 온도는 흡연 시 최대 800도에 달하며 이는 목재의 인화점(약 160도)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온도는 나무는 물론, 일상 속 쓰레기와 가연성 폐기물, 하수구 내 쌓인 찌꺼기 등에도 쉽게 불이 붙게 만든다.
이에 소방은 화재 취약 지점에 대해 순찰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구청과 경찰에 통보해 원인 제공자에 대한 처벌도 추진한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담뱃불은 단순한 불씨가 아니라 대형 재난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