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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제주 노선 항공기 기종은 'A-320'…8월 날갯짓 '속도'

뉴스1

입력 2025.04.08 16:03

수정 2025.04.08 16:03

양양국제공항.(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국제공항.(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가까이 중단된 양양~제주 항공편 운항이 올 8월 재개되는 가운데, 해당 노선 항공기 기종이 확정되고, 모기지 항공사 채용이 진행되는 등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양양군은 8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파라타항공 운영 현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뒀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파라타항공이 첫 운항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현재 파라타항공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 사업자 면허 변경을 앞두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변경 면허 취득 후 항공운항증명 효력이 회복되면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양과 제주 하늘을 이어 줄 항공기 기종도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 해당 노선은 270석 규모의 에어버스 사(社) A330 기종으로 알려졌으나, 수익성 등을 고려해 180석 규모의 A320으로 변경됐다.

이 항공기는 일일 왕복 1회 양양과 제주를 오갈 예정이다. 제주발 양양행은 오전 10시 40분, 양양~제주행은 낮 12시에 뜬다.

첫 운항일은 오는 8월 1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옛 플라이강원 사옥에 본사 사옥을 둘 파라타항공은 이달 직원 140명 채용을 마무리한 가운데, 상반기 중 120명 추가 채용을 실시한다.

양양~제주 노선은 플라이강원 운항 당시에도 탑승률 90%를 꾸준히 유지하던 인기 노선이다. 군은 재취항 이후 연간 9만명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타항공의 엔진 시동에 맞춰 양양군도 글로벌 여행사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 여름철 서핑, 겨울철 강원권 스키장과 연계한 상품 구상에 한창이다.

다만 파라타항공이 해당 노선 외 국제선 정기취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양군과 강원도는 인바운드 전세기로 부정기 운항을 먼저 진행한 후 차차 수요를 늘려가겠단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항공사와의 스킨십을 유지하면서, 향후 국제선 정기 노선 취항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