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찰스 3세 이탈리아 국빈방문…"나토 동맹관계 강조"

뉴시스

입력 2025.04.08 16:39

수정 2025.04.08 16:39

영국왕 최초 伊의회연설, 총리 면담 등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연례 '영연방의 날' 기념 예배에 참석해 예배하는 모습. 2025.03.11.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연례 '영연방의 날' 기념 예배에 참석해 예배하는 모습. 2025.03.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BBC, 스카이뉴스,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7일 오후 커밀라 왕비와 함께 로마에 도착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에드워드 루웰린 주이탈리아 영국대사 등이 국왕 내외를 맞았다.

찰스 3세는 영국 국왕 최초의 이탈리아 의회 연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조르자 멜로니 총리 면담, 라벤나 해방 80주년 기념행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유럽 국가간 결속이 강화되는 시점에 이뤄진 찰스 3세의 이탈리아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AP통신은 "찰스 3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인 영국과 이탈리아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뉴스는 왕실 일정임에도 래미 외무장관이 동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루웰린 영국대사는 "영국은 유럽 파트너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면서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계획이었던 바티칸 방문 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폐렴 문제로 연기됐다. 영국 국왕은 성공회의 상징적 수장이다.


다만 BBC는 "지금까지 비공개 회동 계획은 없으나, 양측 모두 가능하다면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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