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8일 장관직 사퇴…9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
"극우 색깔론으로 국민 분열시켜…후보 자격 없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양경수(앞줄 왼쪽 여섯번째) 민주노총 위원장, 박해철(앞줄 왼쪽 일곱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해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김문수 막말 피해 노동자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26. suncho2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714061663_l.jpg)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8일 오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김문수는 위헌적인 윤석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자"라며 "기본 헌법 수호 관점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에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하고, '무노조 저임금에 감동 받았다'고 하는 등 반노동적 입장을 가진 자"라고 했다.
또 '세월호 참사 추모는 죽음의 굿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등 김 전 장관의 과거 발언에 대해 "극우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킨 자"라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장관은 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제가 아는 분도 원하고 있고 국가적으로 어려워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하게 됐다"며 "(공식 출마는) 내일경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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