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거론'에 국힘·민주당 '충돌'(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4.08 17:33

수정 2025.04.08 17:37

민주당 "후안무치한 행태"…국힘 "이재명 안위나 걱정하라"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거론'에 국힘·민주당 '충돌'(종합)
민주당 "후안무치한 행태"…국힘 "이재명 안위나 걱정하라"

이장우 대전시장 (출처=연합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출처=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오는 6월 대선 출마를 고심한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일 맞서는 논평으로 충돌했다.

민주당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안위나 걱정하라"고 맞섰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12.3 계엄 때)'계엄 상황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144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집에 있었던 이 시장이 대선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 시장은 윤석열 탄핵 이후 뻔뻔스럽게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며 "윤석열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했던 이 시장이 사과 한마디 없이 '시민'을 운운하는 것은 144만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자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전시청 전경 (출처=연합뉴스)
대전시청 전경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민주당에 대해 '찢는 정치' 그만하고 '잇는 정치'를 하라고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이 대선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일이 민주당에 왜 불쾌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5개의 재판과 12번의 선고가 남아있는 이재명의 안위나 걱정하라"며 "얼마 전까지 이재명이 당선무효형이라도 받을까 벌벌 떨며 법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핏대를 세우더니 이제는 대통령 재구속까지 운운하며 칼춤을 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제안컨대, 국민을 갈라놓는 찢는 정치 그만하고 하나로 아우르는 잇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정국 혼란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하며 이를 수습하기로 시민께 다시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국에 우리 당 대통령 경선 후보에 자꾸 물망에 오르는데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