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 증시, 공포 딛고 반등…다우 선물도 상승

뉴시스

입력 2025.04.08 17:37

수정 2025.04.08 17:37

亞 증시, 3거래일 만에 매도세 멈추고 진정 일본 6%↑…중국·홍콩, 정부 지원 힘입어 상승 대만은 4% 하락…TSMC 어제 이어 급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소식 이후 아시아 증시는 3거래일 연속 급락해 공포가 엄습했는데 8일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국까지 반등에 성공하며 4거래일 연속 추락은 면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소식 이후 아시아 증시는 3거래일 연속 급락해 공포가 엄습했는데 8일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국까지 반등에 성공하며 4거래일 연속 추락은 면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아시아 금융시장의 패닉 매도세가 3거래일 만에 진정됐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소식 이후 아시아 증시는 3거래일 연속 급락해 공포가 엄습했는데 8일 중국, 일본을 비롯, 한국 증시까지 반등에 성공하며 4거래일 연속 추락은 면했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76포인트(6.03%) 오른 3만3012.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4번째로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날 닛케이 지수의 상승은 미국이 일본과 우선적으로 무역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데 더해 전날 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도쿄 증시에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또 기술주 강세로 전날 하락폭을 줄인 뉴욕 증시의 영향도 있다. 실제 도쿄 증시에서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정부가 증시 안정화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이날 하락을 면하고 진정 태세를 보였다.

중국은 '34% 상호 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개장 전 중앙후이진공사(중앙후이진)를 포함한 국부펀드 3곳이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을 늘리거나 국유기업 주식 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8% 오른 3145.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64% 상승한 9424.68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1.83% 오른 1840.3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1% 상승한 20036.03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전날 13.22%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면 아쉬운 회복세를 보였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이날 4% 하락했다.

이는 대만 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가 3.8% 하락한 영향이다. TSMC는 전날에도 9.9% 하락해 12년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날 또다시 주저앉았다.

한국의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6%) 오른 2334.2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한 수치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10% 상승하는 등 낙폭을 줄이며 진정 국면을 보였다. 회복 분위기를 이어가 선물 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국 다우 선물은 1.95% 상승, S&P 500 선물은 1.69%, 나스닥 100 선물은 1.71% 올라 거래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시장 전략가인 짐 리드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매도세는 최근 며칠 동안 놀라운 패배 이후 안정화되는 초기 징후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S&P 500 지수는 어제 0.23% 하락에 그쳤고, 오늘 아침 선물은 1.32% 상승했는데 이는 상호 관세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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