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등록한 하주석, 2군서 타율 0.485 맹활약…두산전 대타 대기
김경문 한화 감독 "분위기 쇄신 차 하주석 등록…기회되면 투입"(종합)첫 1군 등록한 하주석, 2군서 타율 0.485 맹활약…두산전 대타 대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31)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원래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데, 팀 성적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하주석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시기상 올릴 때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하주석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한화와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1천만원의 헐값에 도장 찍었다.
반면 한화 구단은 kt wiz에서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심우준과 계약기간 4년, 최대 50억원에 대형 계약을 했다.
심우준에게 밀린 하주석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를 악문 하주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10경기에서 타율 0.485,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회를 엿봤다.
한화는 그사이 팀 타선 침체로 최하위로 밀려났고, 지난 7일 타율 0.067로 부진하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화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0.169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안타 수모를 겪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타선이 안 터지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올라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주석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안치홍이 빠진 2루수 자리는 황영묵이 맡는다.
김경문 감독은 "기회가 되면 상황을 봐서 하주석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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