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천용 키우는 ‘서울런’ 전국 확산... 吳 "중위소득 80%까지 확대 노력"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8 18:17

수정 2025.04.08 18:17

"대선출마시 대표정책 공약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서울시에서 검증된 정책의 전국 확대를 대표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진행된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서울시에서 성과가 검증된 정책들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표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며 "서울런이 충북, 평창, 김포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런 실속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신으로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교재 등 학습 콘텐츠와 더불어 대학생 멘토와의 진로상담까지 지원하는 교육복지 사업이다. 6세에서 24세까지의 아동·청소년·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학교 밖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오 시장은 "올해 '서울런' 성과가 굉장히 좋았다"며 "시작한 지 햇수로 4년째고 입시는 총 3번 치렀는데, 매년 서울런을 이용해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 수가 100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숫자가 늘어나서 782명까지 올라왔는데, 내년부터는 중학교 때부터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게 돼 숫자가 한꺼번에 많이 늘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혜택 범위 확대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혜택 범위가 중위소득 60%까지로 한계가 있는데 80%까지는 올려도 좋을 것 같다고 정부에 건의하는데도 잘 안 된다"며 "올해는 60%보다 혜택받을 수 있는 기준이 올라가서, 되도록 많은 분이 좋은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제 욕심"이라고 했다.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