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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크래프톤 인도법인, 사용자 데이터 불법 공유 및 수익화"
뭄바이 고등법원 다음달 15일 심리...크래프톤 측 "고발 절차 문제 있어" 주장
뭄바이 고등법원 다음달 15일 심리...크래프톤 측 "고발 절차 문제 있어" 주장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앞서 2020년 인도·중국 국경분쟁으로 인도에서 3년간 서비스를 중단하다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재개한 상황에서 이번엔 인도 내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 자체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및 수익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법인과 고위임원 4명이 지난 2021년 사용자 데이터를 불법으로 공유하고 이를 수익화하는데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마하라슈트라 주 아클루즈 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사용자 데이터를 구독자 당 2000루피(약 3만5000원)에 제3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심리는 다음달 15일 뭄바이 고등법원에서 예정돼 있다. △범죄 공모 △사기 △데이터 보호 및 무단 공개 관련 조항 등 여러 법적 조항 위반 여부를 놓고 법적 다툼이 진행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현재 뭄바이 고등법원에 조사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해당 혐의에 대한 소명 절차 부재와 절차 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들었다.
크래프톤은 인도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데이터 보호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법적 기준을 설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사건의 결과는 인도 법이 대형 기술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위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 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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