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백악관에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정명령은 내무부와 에너지부에 석탄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폐쇄를 앞둔 석탄 발전소 운영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도 포함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은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암호화폐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같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20년 만에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석탄은 연소될 때 다른 어떤 화석 연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폐암과 심장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기오염물질도 배출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석탄 사용량은 많이 감소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대신 석탄 산업을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와 관련해 언급하며 "우리는 석유와 가스에서 석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에너지를 더 많이 갖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이것을 '아름다운 석탄'이라고 부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석탄은 미국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약 20%로 내려갔다.
또 석탄 발전소 중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비율은 40%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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