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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中 50% 추가관세에 나흘째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06:04

수정 2025.04.09 06:04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 심화 우려로 나흘째 급락했다. 사진은 2015년 8월 3일 리비아 바우리 유전의 해상 석유 플랫폼.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 심화 우려로 나흘째 급락했다. 사진은 2015년 8월 3일 리비아 바우리 유전의 해상 석유 플랫폼.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또다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4%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는 발표가 유가 급락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10일부터 물리기로 한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취임 초 20%, 2일 상호관세 34%에 더해 5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마감시한을 12시간을 줬고,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자 결국 이날 모두 104%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계 1, 2위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물러서지 않고 관세전쟁을 지속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돼 결국 유가가 또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39달러(2.16%) 급락해 배럴당 62.82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WTI는 근월물인 5월 물이 1.12달러(1.85%) 급락한 배럴당 59.5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3일 이후 나흘 동안 폭락했다.


브렌트는 이 기간 16.5%, WTI는 18.3% 폭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