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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삼성전자, 관세 영향 제한적…우려 대비 양호"

뉴시스

입력 2025.04.09 08:21

수정 2025.04.09 08:2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5.04.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5.04.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가 크지 않으며, 2분기 반도체(DS)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컨센서스(5조원)를 33%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1조1000억원, MX 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DP) 5000억원, 소비자가전(CE) 4000억원, 하만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MX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7조원으로 추정되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MX 사업부가 전 세계 8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관세율 46%)에 실제로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브라질(관세율 10%) 공장으로 생산지를 이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의 스마트 폰 생산지 이전 없이 관세 부과를 100% 흡수한다면 삼성전자는 스마트 폰 영업이익의 4조원(약 33%)이 직접적 관세 영향에 노출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관세 부과 전 선행 생산을 통해 스마트 폰 재고 여유가 충분한 상태이며, 미국과 베트남 정부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관세 타격 강도는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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