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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 축 이동할까"…신흥 랜드마크 개발 속도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09:28

수정 2025.04.09 09:28

대구MBC 떠난 MBC네거리 새이름 '벤처밸리네거리' 벤처기업 육성 중심지 변모, 지하철 신설 예정에 주거 개발도 본격화
벤처밸리네거리 전경. 대구시 제공
벤처밸리네거리 전경.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MBC가 떠난 MBC네거리가 변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수성구 MBC네거리는 새 이름으로 '벤처밸리네거리'를 확정하고 주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MBC네거리는 대구문화방송이 46년간 머물던 곳으로 대구시에서도 동대구로와 국채보상로가 만나고, 수성구와 동구가 맞닿는 경계에 선 교통과 문화의 중심 교차로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대구MBC가 옥수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새 이름을 공모한 결과 2024년 12월 국토지리정보원으로부터 벤처밸리네거리로 최종 결정을 고시받았다.

대구시는 벤처밸리네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가 주력하는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최초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만들기 위한 거점으로 이곳을 선택한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일대에는 이미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인 동대구 벤처밸리를 조성했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등 창업 지원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처밸리네거리 앞으로 교통 인프라 측면의 변화도 예정됐다. 일대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도시철도 4호선 일명 엑스코선 벤처밸리네거리역(가칭)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범어역~벤처밸리네거리역~동대구역~파티마병원역~공고네거리역~경북교역~경대북문역~복현오거리역~엑스코역~금호워터폴리스역~이시아폴리스역까지 12개 정거장, 연장 12.6㎞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벤처밸리네거리 주변에는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가치 상승을 위한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해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 플랜을 통해 벤처밸리네거리 주변 노후주택지를 '범어지구'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범어지구는 ‘활력이 넘치는 프리미엄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야시골공원과 역세권, 등촌유원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일대의 분양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 '범어자이' 등이 분양사업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다음달 중에는 대구MBC부지에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어나드범어'도 분양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표방하는 어나드범어에는 대구 최초의 단지 내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될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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