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농무 "이번주 말까지 새 합의 있을 수도" 상호관세 협상 전망

연합뉴스

입력 2025.04.09 09:55

수정 2025.04.09 16:25

"약 70개국 협상 요청…미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전" 트럼프 '국가별 맞춤형 협상' 지시에 한국 등 협상 주목
美농무 "이번주 말까지 새 합의 있을 수도" 상호관세 협상 전망
"약 70개국 협상 요청…미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전"
트럼프 '국가별 맞춤형 협상' 지시에 한국 등 협상 주목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무역 상대국과 새로운 합의가 이번 주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 농부무 장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와 관련한 교역국들과의 협상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늦지 않게 생각보다 일찍(sooner rather than later) 이뤄질 것이라고 진지하게 믿는다"고 답변했다.

롤린스 장관은 정확한 협상 타결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새로 타결된 합의에 대한 소식을 아마도 이번주 말까지 들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이날까지 약 70개국이 미국에 협상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협상 진행을 "더 지켜보고 들을 것"이라면서 "이것(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정책과 협상)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이후 여러 국가가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는 안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협상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를 하는 등 양국 간 무역 협상에 착수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받고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팀에 상호 관세 등과 관련해 국가별로 맞춤형 협상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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