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사교육없이 스스로 공부할 공간 전국 50곳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12:00

수정 2025.04.09 12:00

교육부, 시도교육청 대상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
올해 51.6억, 내년부터 2년간 연 146.5억 지원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방 중·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의 중·고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센터'가 전국 50여곳이 신설된다. 학생들은 이 센터에서 스스로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EBS 강의를 들으며, 학습 코디네이터에게 학습과 생활관리를 지원 받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신규 공모하고 올해 51억6000만원을 투입키로했다고 9일 밝혔다. 총 50여곳 내외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는 2년간 연 146억5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업해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해 지역·소득수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학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쾌적한 학습공간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EBS 교육 콘텐츠가 지원된다. 또한, 대학생 온오프라인 학습지원과 함께 학습 코디네이터가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상근하며 학습·생활관리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에 자기주도 학습센터가 설치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올해에는 50개 내외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시설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고, '학교복합시설,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소요되는 필수 운영비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교육부는 10일부터 6월 5일까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센터 신규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은 공모 접수 마감 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지역별 시설 확보 여건, 이용 학생 규모, 자체 프로그램 활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선정된 교육청을 대상으로는 사업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사업 공모 접수를 앞두고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대한 지역의 관심·참여를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 간담회를 다수 개최했다.
또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