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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천공원 부지서 '고려~조선시대 건축 유적' 발견

뉴시스

입력 2025.04.09 11:03

수정 2025.04.09 11:03

'ㅁ'자형 평면 건물지 "사찰이나 관영 건축물 추정"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건축유적. (사진=청주시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건축유적. (사진=청주시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고려~조선 건축유적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흥덕구 운천동 산 9-1 일원을 대상으로 한 유적 발굴조사에서 가로 31m, 세로 23m 규모의 'ㅁ'자형 평면 건물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대지를 조성한 이곳에서는 고려 전기 해무리굽 청자류와 상감청자 매병편, 연화문·일휘문이 새겨진 막새기와류, 청동제품 등 수준 높은 유물이 출토됐다.

건축유적 형태와 출토유물을 볼 때 불교사찰이나 관영 건축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0여m 거리에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를 찍어낸 흥덕사의 터가 존재한다.



유적 발굴조사단 관계자는 "이번 유적은 흥덕사지 및 운천동사지의 불사와 긴밀히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보다 정밀한 조사와 학술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10일 발굴조사 학술자자문회의를 통해 후속 조치와 향후 발굴조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건축유적. (사진=청주시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건축유적. (사진=청주시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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