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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중고교생, 생태계 보고 '영산강 살리기' 나선다

연합뉴스

입력 2025.04.09 11:20

수정 2025.04.09 11:20

전남 초중고교생, 생태계 보고 '영산강 살리기' 나선다

영산강 살리기 캠페인 (출처=연합뉴스)
영산강 살리기 캠페인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2025 공생의 길 프로젝트' 추진 3년 차를 맞아, 올해는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생태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 시대,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생태·환경 교육이다.

지난 2년간 지역 생태계 이해 증진·환경 보호 실천·지역사회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공동체 인식을 확산시켰다.

2023년 155팀으로 시작된 동아리는 2024년 300팀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초·중·고는 물론 특수학교까지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4팀, 4천376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 핵심 주제는 영산강 수질 개선으로, 영산강은 전남의 농업과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자 지속 가능한 지역 미래와 직결되는 생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참여 동아리와 함께 수질개선 활동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영산강 유역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에 나선다.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며, 학생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수질을 조사하고 정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사회에 제안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학생들의 활동 결과는 '디지털 생태 탐사지도 웹'에 탑재돼 공유하고 연간 활동 기록을 출력·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도 새롭게 마련했다"며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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