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9일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해양수산부에 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특위는 이날 군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항의 무역항 지정이 임박한 이 시점에 전북도지사가 그동안 준비해온 의견을 해수부에 명확하게 공식적으로 제출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그러나 도의 최종 공식 의견은 아직 제출되지 않고 있고, 이는 지방자치단체 간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해수부 실무협의회에서 무역항 지정에 대해 도의 공식 의견이 아닌 자문위원회의 의견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도의 책임 있는 공식 의견 제출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가 국가정책에 따라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은 법적 절차이자 행정기관의 책무"라며 "도지사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원포트 무역항 지정이라는 정당하고 현실적인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군산항과 2026년 개항하는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해 군산항과 분리하는 투포트(Two-Port)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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