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특수학교·고3 장애학생에 대학 미리 체험시켜준다

6개 대학 연계, 45개교 205명 참여 진로 탐색 및 대학 생활 경험 기회

[서울=뉴시스] 2024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학과 체험 프로그램. 2025.04.09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3학년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고3 장애학생의 서울소재 대학 중심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은 10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장애로 인해 경험이 제한적인 학생들에게 대학생활체험 활동은 대학 진학의 꿈과 실현 의지를 촉진하고, 진학환경 적응과 사회 통합의 기회 확대에 의미가 있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2025년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은 강남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한양대학교 총 6개 대학의 15개 학과와 연계해 운영하며,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45개교 특수교육대상학생 205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대학 탐방 ▲선배와의 대화 ▲동아리 체험 ▲학과 체험 ▲진로멘토링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꾸고 미래를 여는 진로와 진학의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대학생활 체험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장애 학생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강남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심화체험 프로그램(3일형) 운영으로 학생의 장애 영역과 특성의 다양성이 고려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고등학교 3학년 담당 특수교사 이명순씨는 "학생들이 대학생활체험 활동을 통해서 대학 진학에 대해 희망과 꿈을 갖고, 좀 더 폭넓게 진로를 선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활동에 대한 경험 제공 및 유기적인 정보 공유로 학생의 교육적 요구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