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달 도입한 '배달료 통합개편' 이후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의 평균소득이 1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차적으로 도입된 강원·충청·전라·제주 등 지역의 주평균 40시간 이상 운행한 라이더의 평균소득이 4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편 이전달인 지난 2월(353만원) 대비 약 13.3% 향상한 수치다.
이를 연간 평균수준으로 환산하면 올해 예상 월평균소득은 414만원으로 지난해 월평균소득 373만원보다 41만원(11%) 증가했다.
이번 통합개편은 △전국 최소배달료 향상 △장거리 할증 강화 △정산주기 단축 등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최소배달료 향상을 위해 우아한청년들은 지역별 최소 보장금액 높여 기존 체계 대비 10% 많이 받도록 변경했다.
장거리 할증 강화도 라이더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수익이 커지도록 개선했다. 실제 4㎞ 배달 수행시 약 12% 증가한 5900원을, 5㎞ 배달시 약 14% 높아진 6900원을 받을 수 있다.
정산주기 단축도 일단위로 전환해 라이더들의 소득 안정성과 경제적 유동성도 높였다. 기존 주단위 정산에서 일단위 정산으로 바뀌며 배달수행 후 최소 3일 내에 수익을 정산받을 수 있어 경제적 유동성과 안정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번 통합개편은 현재 지역별로 순차도입 중이며 라이더의 수익 안정성 강화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향상된 고객경험과 배달품질을, 업주에게는 매출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배달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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