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 시장 측은 9일 기자들에게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오 시장이 오는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는 오 시장이 서울시정 핵심으로 삼은 '약자동행'을 상징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 출마 결정에 따라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를 비롯한 서울시 정무직도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전당대회를 열고 조기대선 최종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1차 경선 진출자 발표한다.
오 시장은 당장 시장직 사퇴는 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현재 오 시장은 약 50일의 휴가가 남아있다. 출마 선언 직후 3주간 휴가를 소진하면서 경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직하면 된다.
앞서 오 시장 측은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 맨하탄21 빌딩에 캠프를 마련하고 대선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 약자 동행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출마 장소를 정할 것"이라며 "선거 캠페인도 그와 같은 기조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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