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I가전=삼성" 공식 인도에서도 먹힌다...인도 에어컨 점유율 1년새 2배 '껑충'

김준석 기자,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13:35

수정 2025.04.09 15:19

삼성전자 1분기 에어컨 점유율 10% 달성...AI기반 에어컨 판매 호조 힘입어
삼성전자 "올해 전년 대비 수요 20~25% 증가 예상"
인도 에어컨 시장 2029년까지 63조 성장
인도 뭄바이에 현지 첫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 삼성전자 제공
인도 뭄바이에 현지 첫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 삼성전자 제공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에어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약형 인공지능(AI) 에어컨 신제품을 앞세워 인도 룸 에어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이른 더위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히며 1·4분기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구프란 알람 디지털 가전 부문 총괄은 "삼성의 프리미엄 AI 기반 에어컨 제품군이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9종의 신형 룸 에어컨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으며, 이 중 17종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인도 내에서도 "AI가전=삼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비스포크 AI 윈드프리 시리즈는 △AI 에너지 모드 △자동 환경 감지 △스마트홈 연동 기능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은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며, 삼성닷컴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 48시간 내 설치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도 내 에어컨 시장 성장세로 인도는 에어컨 제조사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인도 에어컨 수요가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인도 에어컨 시장이 2029년까지 3조5000억루피(약 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경쟁사들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토종 브랜드 블루스타는 400억루피(약 6852억원)를 투자해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중국의 하이얼은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800억루피(약 1조3704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도 현지 맞춤형 100달러(약 15만원)대 에어컨을 출시할 계획이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