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심 수돗물 공급"…익산시, 노후관 정비사업 본격화

2030년까지 평화동, 마동 등 금강급수구역 노후 상수관 정비 누수 연간 310만t 추가로 줄이고…유수율 85% 이상 목표

9일 나은정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노후상수도 정비 6개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노후 상수관 정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나은정 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도심 일대 금강급수구역을 대상으로 신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6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강급수구역은 평화동, 마동, 동산동 등 노후 상수관 비율이 높고 유수율이 낮은 지역으로,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해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환경부의 사전기술검토를 통해 대상지와 총사업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에 추진 중인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신흥중블럭을 중심으로 605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흥급수구역의 유수율은 66.5%에서 90%로 향상됐다.

익산시 상수도시설 개량사업 (사진=익산시 자료사진)

이를 통해 연간 230만t, 일 평균 6300t의 누수를 줄이고 수돗물 생산비 23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금강급수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10만t의 누수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신흥급수구역과 함께 익산시 전체 유수율을 10% 이상 끌어올려 연간 540만t의 수돗물 절감과 54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