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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대선 출마 "대통합만이 살 길…개헌·민생 대통령 되겠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14:10

수정 2025.04.09 14:11

"국민 찢는 세력,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인천서 압축된 노하우, 전국으로 펼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유 시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 이상의 국가적 위기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통합의 길밖에 없다. 대한민국 대통합만이 살 길"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시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편가르기와 갈라치기로 국민들을 호도해 나라를 좀 먹고 있는 자들은 시대정신인 통합을 거스르는 자들"이라며 "국민들을 찢어놓는 세력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제대로 된 국민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이제 정치판을 확 뒤집어야 한다"며 "지금의 정치는 국민들에 분열과 고통만 줄 뿐이다. 통합의 정치,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대통합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자신이 '개헌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대통합의 길을 제시했다. 중·대선거구제, 양원제, 정·부통령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이미 발표한 바 있는 점, 인천시장 행정경험이 있는 점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진짜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앙에 집중된 힘, 대통령과 국회에만 쏠려 있는 권력 구조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념의 굴레 갇혀 반기업·반시장 행위를 일삼는 정치권의 권력놀음을 근본적으로 막겠다"며 "국가가 성장하는 가운데, 미래세대가 그 수혜를 볼 수 있도록 과감한 민생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지역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수 증가율 1위, 시정 부채 비율 감소 등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이제 인천에서 압축된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장해 펼쳐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