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 태백에서 유일한 28층 고층 아파트
굴절사다리차 높이 53m로 17층 규모에 불과해
태백소방서 "부영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돼"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지역에서 가장 높은 부영아파트단지 준공 이후 고층아파트에 대한 화재 취약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말 입주를 시작한 태백시 황지동 부영아파트는 2개 단지 1226가구로 입주율이 100% 가까운 가운데 최대 높이가 28층으로 태백에서 가장 높은 고층아파트를 자랑한다.
부영아파트 인근 대산아파트2단지를 비롯해, 청솔아파트, 현대아파트, 중앙하이츠, 예체, 유진아파트 등 최근 수십년 사이 고층 아파트 단지가 급증하며, 지역 내 주거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태백지역에서 15층 이상 고층 아파트 단지 20개가 존재하는 가운데 부영아파트는 그 중 유일하게 28층 높이인 가운데 고층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응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태백소방서가 보유한 굴절사다리차 높이는 53m로, 이는 17층 높이에 불과하다.
부영아파트와 같은 18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기존의 소방 인프라로는 충분한 화재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태백소방서 관계자는 “18층 이상 고층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영아파트 단지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되어 있다”며 “화재예방과 진압훈련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태백지역의 화재 발생 출동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65건, 2023년 124건, 2024년 123건으로, 화재 발생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고층 아파트의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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