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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제주대 총장 "의대 지역인재 선발 70%로 올려야"

뉴시스

입력 2025.04.09 14:21

수정 2025.04.09 14:21

"복귀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학생 보호 위해 보안" 올해 임기 마지막 해…'제주올레길' 수업 개설 보람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일환 제주대 총장이 9일 오전 제주대 산학협력관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4.09.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일환 제주대 총장이 9일 오전 제주대 산학협력관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4.09.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9일 "제주대학교가 규모는 작지만 강소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많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환 총장은 이날 제주대 산학협력관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거점국립대 중 교수 1인당 외국 저널 논문 투고율에서 공과대학이 1위, 자유과학대학이 2위를 하고, 거점대학 중 취업률 1위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장은 "임기 마지막 4년 차인데 총장으로 와서 대학을 기존과 다르게 혁신해 보자 해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 부분에선 인성을 겸비하고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배양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부분에선 제주도의 지역 전략 산업인 IT, BT, ET와 함께 1차 산업에서 교수님들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며 "아울러 제주대가 제주도의 미래이기 때문에 사회 책무성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책임 교수로 '제주 올레길과 자아 성찰'이라는 교과목을 개설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또 사라캠퍼스로 분리돼 있던 제주교육대를 아라캠퍼스로 이전시킨 것과 학생 중심의 중앙도서관이 학교 센터에 새로 지어지는 점도 거론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래융합과학대 폐지 논란과 관련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5월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기금교수들의 신분을 전환해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 신청을 했으나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해선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이 단일대오로 움직이고 있다"며 "학년별로 몇 명이 수업을 받고 이런 걸 밝히면 바로 연락이 와서 학생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 있다. 학생 보호 차원에서 수업 참여율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주대학교의 의과대학 방침은 지역 인재를 최대 70%까지 선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2027학년도 60%까지 올라가는데 저는 최대한으로 70%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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