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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이재명 이길 새 인물은 나"…대선 출마 선언

뉴시스

입력 2025.04.09 14:51

수정 2025.04.09 14:51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감동 주는 역전승 필요" "대통령 되면 총선에 임기 맞춰 3년만 재임…개헌 할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이주영 수습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 탄탄한 실력과 경륜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새 인물, 이철우가 바로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체제를 수호하느냐 못하느냐의 절박한 싸움"이라며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결국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드라마틱한 역전승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잘 알려진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이재명에게 큰 차이로 지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승리하는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선에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2028년 총선에 임기를 맞춰 3년만 재임하고 물러나겠다"며 "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서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하고 실행했던 국가 개조의 정신을 계승해 열 가지의 국가 대전환을 추진하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했다.

국가 대전환 계획은 ▲인공지능 전환 국가 '디지털 코리아' ▲저출생과 전쟁 ▲에너지 최강국 ▲과학 기술자 우대받는 나라 ▲사이버·우주·드론 전력 등 첨단 군 정비▲국민건강 바이오 코리아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메커니즘 구축 ▲초일류국가 5개년 계획 수립 ▲돈 되는 산 ▲선진국형 공교육 중심 체계 전환 등이다.

이 지사는 경선룰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당심) 100%로 하면 좋겠지만, 과거 관례가 있으니 당 비율을 높이고 국민 비율을 낮춰 7 대 3 정도로 하는 게 좋겠다"며 "(대선후보로) 나온 사람들은 적어도 토론 한두 번은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에는 "재판이 끝났는데 승복을 안 하면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지 않나. 재판을 받게 한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슬로건으로 '이이제이(以李制李),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를 내걸었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이긴다는 뜻이 이이제이에 이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씨인 이(李)를 넣은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차례로 찾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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