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 독일 두 곳에 설치
![[도쿄=AP/뉴시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독일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맞지 않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와야 외무상이 지난해 11월11일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서는 모습. 2024.12.13.](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9/202504091455431239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김다연 인턴기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독일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맞지 않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니시다 카오루(西田薫) 일본유신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정부 대응에 대해 "정부 입장을 여러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우려를 전달해왔다"며 "앞으로도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당국이나 (위안부상이 설치된) 쾰른, 카셀 당국이 이를 설치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인정하지 않도록 요청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 군이나 관헌(정부 관리들)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독일 쾰른과 카셀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쾰른에 세워진 소녀상은 오는 6월1일까지 소녀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단체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 지역에서 자행된 여성 상대 범죄를 조명하는 전시회 '망각에 반대하는 예술'의 일환이다.
쾰른시 당국은 당초 다른 장소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소녀상 전시를 사실상 금지했지만,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의 반발로 입장을 철회했다.
한편, 카셀대학교 근처 교회에 설치된 위안부상은 1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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