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조기대선 국면을 전망하며 "참담한 과정을 다 겪었지만 그게 우리 보수 정당의 역사고 우리가 잘못한 건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 변화하겠다 국민들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서 "지금 상황에서 무슨 윤 전 대통령 아바타로 비치는 인물이나 2인자였던 인물들이 나오면 중도·무당층에 통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기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 선관위의 결정을 보고 결심하겠다"며 "경선을 아주 감동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해야 한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로 하자 그래야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뽑을 거 아니냐 이렇게 강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도에는 100% 국민 경선을 했다. 우리가 계속 지다가 승리한 게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본선에서 무엇이 이슈인가. 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한 마디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금융 시장이 불안해지고 실물 경제까지 타격을 받는다. 이번 대선은 경제 대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민생에서 어떻게 하면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겠나. 저는 평생을 경제를 고민하고 공부해왔고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국가의 두 기둥은 경제와 안보인데 (저는) 두 분야에 대해 준비된 정치인이 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 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준비되지 않은 후보가 나와서 경제를 튼튼하게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경제에 있어서는 제가 제일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정부가 677조 원 예산을 국회로 보냈는데 4조 넘게 민주당이 삭감했다. 그걸 보고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왜냐면 이미 2025년, 2026년 우리 경제가 굉장히 안 좋아질 거라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었고 트럼프 취임 후 관세 전쟁 때문에 세계 대공황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평소에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을 강하게 했다. 이렇게 경제가 추락하고 자영업자가 힘들 때는 재정을 적극적으로, 아주 빠르게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조 원의 필수 추경 갖고는 어림도 없다. 30~40조 되는 대규모 추경을 해야 한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최상목 부총리가 왜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신속하게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지 굉장히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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