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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고질적 민원 염색산업단지 악취 급감

뉴시스

입력 2025.04.09 15:15

수정 2025.04.09 15:15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평리동 염색산업단지 일원. 뉴시스DB. 2025.04.0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대구 서구 평리동 염색산업단지 일원. 뉴시스DB. 2025.04.0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대구염색산업단지 악취실태조사’ 결과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악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염색산업단지 인근 주거지역의 악취민원 급증에 따라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대구시가 환경부에 건의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했다.

조사는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대구염색산업단지 사업장과 주변 악취 영향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악취발생지역 및 피해지역의 대기 중 악취농도를 측정하는 대기질조사, 염색산단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공정 및 배출구 악취농도를 측정하는 사업장조사를 했다.

또한 지정악취물질 발생파악을 위해 이동 측정차량 조사와 피해지역의 악취감지 빈도, 종류의 관능평가를 위한 현장후각 악취측정 등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악취실태조사와 비교해 대기질 조사 결과 복합악취는 25% 감소했다. 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물질인 지방산은 13~82% 줄었고 사업장 조사 결과에서도 악취배출총량이 72%로 크게 감소했다.

주변 피해 영향지역에서 현장후각 악취측정결과 악취감지 빈도는 7.6%(2020년 13.3%)로 43% 감소했다. 악취측정차량 조사에서도 발생지역에 대비해 영향지역 지방산이 32~74% 낮은 저농도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악취확산모델링 결과 2020년에는 염색산단으로부터 2㎞ 이상 악취(복합악취 10배)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2024년에는 100~500m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돼 확산범위가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악취저감의 주요 원인으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을 집중 실시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결과 후속조치로 사업장 집중 관리, 분류식 관거 정비 등 하수구 관리, 환경기초시설 기술진단 결과 반영, 악취관리시스템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악취방지조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5월 말까지 악취방지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은 고발, 조업정지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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