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 운영하는 현대면세점이 서울 시내 매장 폐점을 발표한 데 이어 근속 만 3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2021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청 직급은 부장 이하 전 직원이다.
근속 만 5년 이상 직원은 성과연봉 기준액 15개월 치, 근속 만 3년 이상 직원에겐 성과연봉액 기준 12개월 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미사용 연차 휴가와 수당을 별도로 지급한다.
또한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다음 달 31일까지 유급 근무 면제 기간을 부여한다. 해당 기간 중 다른 직장에 취업할 수도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서울 시내 면세점 축소에 따른 인력 조정의 일환이다.
현대면세점은 오는 7월 31일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점의 영업을 중단하고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다.
또한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 층에서 8~9층 2개 층으로 축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줄어든 972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5억 원 개선됐지만 2018년부터 줄곧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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