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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가족사랑의 날' 15년만에 폐지…유연근무제로 실효성↓

뉴스1

입력 2025.04.09 15:46

수정 2025.04.09 15:46

울산 중구청 /뉴스1 ⓒ News1
울산 중구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는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가족사랑의 날' 제도를 폐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제도다.

중구는 유연근무제, 육아 시간 및 연가 사용 등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업무 집중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또 가족사랑의 날에 초과근무를 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불필요한 업무가 가중된다고 봤다.


이에 중구는 조직문화 혁신추진단과 구정조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올해부터는 주 4.5일제를 시행하며 직원들이 주 40시간 안에서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해 유연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