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이스피싱 막는 '안심 봉투' 등장…제주경찰 ATM용 배포

뉴시스

입력 2025.04.09 15:47

수정 2025.04.09 15:47

[제주=뉴시스]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도내 ATM 등에 비치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안심봉투.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도내 ATM 등에 비치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안심봉투.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 봉투'를 제작해 배부한다.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도내 금융기간 5곳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방법이 기재된 '안심 봉투'를 1000매 제작해 ATM 등에 비치한다고 9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사례를 분석한 기동순찰대는 피해자 상당수가 금융기관의 ATM기기를 사용해 현금을 인출, 수거책에게 전달한 점에 착안해 이번 안심봉투를 만들었다.

안심 봉투에는 ▲지급정지 신청 방법 ▲112신고 등 온·오프라인 신고 방법 ▲명의도용 피해 예방 요령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방법과 예방수칙이 기재돼 있다.

경찰은 금융기관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방법을 알 수 있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동순찰대는 도내 경로당 10곳을 방문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전개했다. 지구대·파출소 전광판을 활용해 예방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 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는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2022년~지난해) 발생 건수는 ▲2022년 409건 ▲2023년 386건 ▲지난해 326건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억9500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검거되는 등 도민 피해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김학수 기동순찰대장은 "안심봉투를 통해 제주도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하길 기대한다"며 "기동순찰대는 앞으로도 가시적인 순찰 활동과 더불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