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산시· LH 공동 추진 대산 근로자아파트 건설 중단 위기

뉴스1

입력 2025.04.09 15:49

수정 2025.04.09 15:49

9일 대산읍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해 아파트 건설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9일 대산읍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해 아파트 건설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사업’(근로자 아파트)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H는 ‘해당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는 공문을 시에 일방 통보했다.

LH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임대주택 공가가 해소되기 전까지 사업 추진과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사업’ 공모 참여를 위해 사업 규모 결정, 지자체 부담금 설정 등을 LH 등과 협의를 거쳐 그해 8월 공모에 선정됐다.

대산 근로자 아파트 단지 건설은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79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대산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 임대 아파트와 비즈니스 지원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설 예정이었다.

LH가 임대주택 건설 추진을 일방 중단하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날 이장단협의회와 대산발전협의회 등 대산읍 지역 기관·단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 협업을 지속해 온 LH의 변심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상 추진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당면한 침체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LH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