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철회한 것과 관련, 우 의장의 제안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마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직하게 개헌을 추진하던 국회의장조차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은 이 전 대표 뜻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인 독재 정당, 민주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가 '5년 단임제는 기형적 제도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된다'며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승자독식 정치 구조는 극단적 대결과 정쟁을 초래하며, 국회를 초법적 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국민적 불신이 커졌다"며 "국민의힘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변함없이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6월 3일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지난 6일 제안했다가, 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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