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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김영선 보석석방…"증거인멸하라는 것이냐" 비판

뉴시스

입력 2025.04.09 16:24

수정 2025.04.09 16:24

진보당 경남도당, "사법부 규탄" 성명 발표해 "대선에 영향 덜 미치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
[창원=뉴시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2024년 11월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2024년 11월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진보당 경남도당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보석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내란 수괴(우두머리)가 구속 취소 돼 감옥에서 빠져나와 거리를 돌아다니더니 이제는 윤석열과 김건희의 공천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보석으로 감옥을 탈출하게 됐다"며 "검찰이 나서서 사건을 덮으려 애쓰더니 이제는 아예 직접 나가서 증거를 인멸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보석 결정은 더욱 엄밀한 수사가 필요한 이 시점에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 판결이다. 사법부는 내란수괴의 구속취소부터 이번 보석 허가까지 얼마나 지난 윤석열 정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냐"며 "얼마나 깊숙이 연관돼 있기에 탄핵 이후로도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 명태균·김영선 보석 결정한 사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에 들어서자 일부러 명태균 수사를 늦추는 것이냐"며 "홍준표, 오세훈, 나경원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후보들 중 명태균 게이트에 연관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 명태균 수사를 늦춰 대선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덜 미치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충분히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의 검찰은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며 "더 이상 사건을 맡겨봤자 이들은 사건을 덮고 축소시키려 애쓸 뿐 공정하고 독립적인 특검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이 명태균 게이트를 조사할 적기"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되고 내란 세력들의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처벌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진 지금 바로 명태균 게이트를 조사하기 위한 특검을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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