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락교회 등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날 새벽 소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2년 6월 2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만 19세 조선인민군 지상군 복무 당시 124부대로 불리는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공작원이 됐다.
1968년 1월 21일 휴전선을 넘은 다음 날 새벽 우리 군에 발각된 이후 정보제공 등의 방법으로 공비 소탕에 적극 협조해 유일하게 목숨을 건졌다.
전향 이후 2년 넘게 조사받으며 군에 많은 정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0년 4월 10일 석방됐다.
1996년 목사 안수를 받아 서울성락교회 목사를 지냈다. 은퇴하고 2010년에는 한나라당 북한 인권 및 탈북·납북자 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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