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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안영준, 김선형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생애 첫 MVP'

뉴시스

입력 2025.04.09 18:08

수정 2025.04.09 18:08

자밀 워니는 만장일치 외국선수 MVP 신인선수상은 KT의 조엘 카굴랑안 수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4~2025 KBL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4쿼터 SK 안영준이 3점슛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4~2025 KBL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4쿼터 SK 안영준이 3점슛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이 '집안싸움'으로 예상됐던 김선형과의 경쟁에서 승리,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안영준은 9일 오후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9표를 받아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인 김선형(19표)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연세대 주축 멤버였던 안영준은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안영준은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데뷔 첫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경험하면서 상승세를 그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생애 첫 MVP를 거머쥐며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총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3분25초를 뛰며 SK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당 14.2점 5.9리바운드 2.7도움 등 개인 지표에서도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득점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득점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외국선수 MVP는 자밀 워니가 받아 SK 선수들이 국내·외국선수 MVP를 휩쓸었다.

워니는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3분10초를 뛰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 4.4도움을 하며 SK의 우승에 앞장섰다.

이날 수상으로 워니는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총 3차례 외국인 MVP를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수상한다면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 수상)를 제치고 외국선수 MVP 수상 단독 최다(4회) 수상자로 기록됐다.

또 1997~1998시즌 맥도웰 이후 사상 두 번째 외국선수 MVP 만장일치를 달성했다.

베스트5는 워니, 안영준, 김선형,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LG)가 차지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은 수원 KT의 조엘 카굴랑안이 받았다.

기자단 투표 111표 중 57표를 받아 팀 동료 박성재(32표)를 제치고 웃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감독상은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의 몫이었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1~2012시즌 DB(47경기)를 넘고 46경기로 'KBL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창원 LG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면서 2012~2013시즌(44승10패), 2021~2022시즌(40승14패)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시즌 4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전 감독은 팀의 대기록을 이끈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기자단 투표 111표 중 106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식스맨상은 KT 박준영이 71표를 받아 원주 DB의 이관희(10표)를 제치고 수상했다.

기량발전상은 77표를 받은 LG 양준석에게 돌아갔다.

양준석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15표)를 꺾고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LG 세이커스 양준석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LG 세이커스 양준석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

'기록 몰아주기' 불상사로 사라졌던다가 지난 시즌 시상식에서 20년 만에 부활한 계량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득점상은 자밀 워니(SK)가, 3점슛상은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이 받았다. 리바운드상은 아셈 마레이(LG)가, 어시스트상은 허훈가 수상했다.
블록슛상은 캐디 라렌(KCC), 스틸상은 이정현(소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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