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L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
선수들에게 감독상 수상 공 넘겨
SK는 정규리그 4-5위 승자와 PO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9/202504091859377851_l.jpg)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감독상을 수상한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봄 농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전희철 감독은 9일 오후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1표 중 106표를 받아 감독상을 받았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1~2012시즌 DB(47경기)를 넘고 46경기로 'KBL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창원 LG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면서 2012~2013시즌(44승10패), 2021~2022시즌(40승14패)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시즌 40승 고지를 밟으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런 대기록을 이끈 전 감독이 높은 득표로 시즌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전 감독은 시상식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감독이 되고 나서 선수들 덕에 (KBL 주최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수상하게 돼) 좋다"고 수상 소감을 총평했다.
만장일치가 대신, 5표가 빠진 106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전 감독은 "(나에게 투표 안 한 기자분이) 누구세요"라고 취재진에 농담을 한 뒤 "'나를 안 주면 누구에게 주겠느냐'고 농담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모든 감독님들이 고생하셨다. 고생한 감독님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임 1년 차에 받았던 감독상과 지금 받은 상이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초보니까 못해도 된다는 보험 같은 게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게 없어 부담이 더 많았다"며 "'왜 자꾸 (계약) 1년 차에 우승하면 상을 받지, 반대로 되면 좋은데'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번에도 (팀과 새로) 계약한 올해 상을 받았다. 눈높이를 높인 거 같아 더 힘든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수상한 SK 나이츠 안영준(왼쪽)이 감독상을 수상한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9/202504091859433139_l.jpg)
감독상은 전 감독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국내선수 MVP는 안영준과 김선형의 집안싸움으로 예상됐다. 경쟁 끝에 안영준이 웃었다.
이와 관련해 전 감독은 "오늘 상을 받은 우리팀 선수들뿐 아니라 든 선수를 축하한다"며 "한편으로는 MVP를 받아도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인 김선형에겐 마음이 안 좋기도 하다. 아쉬움을 털고 플레이오프(PO)까지 (흔들림 없이)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제 전 감독의 시선은 봄 농구로 향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4위 수원 KT와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승리와 4강 PO를 치른다.
전 감독은 "우승 확률이 50%는 넘는 것 같다. 감독이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한다"며 "부담이 크지만,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갖게 된 선수들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부감감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상대하기 꺼리는 팀은 아셈 마레이가 있는 창원 LG"라며 "가장 불편하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다. 선수들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난 LG를 꺼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 전력에 대해선 "SK가 어떤 한 팀을 압도하며 누를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은 아니다. 그래서 (PO가 펼쳐지는) 단기전에선 정규리그와 같지 않을 수 있다고도 한다"며 "단판이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PO는) 5경기, 7경기를 한다. (우리가) 버티는 팀이어서 이길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04.09. park769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9/202504091859464405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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