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유로뉴스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9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관세 부과 방안에 합의했다. 27개국 중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은 찬성표를 던졌다.
관세 부과 대상은 가금류, 쌀, 옥수수, 과일, 견과류, 목재, 오토바이, 플라스틱, 직물, 그림 및 전자기기 등이다. 이 품목들은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에서 대표적으로 생산된다.
이후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 대응 조치는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과에 동의할 때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며 이 관세 부과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EU는 미국의 관세가 부당하고 파괴적이며, 양측과 세계 경제에 피해를 준다고 본다"고 지적하면서 "균형 잡히고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 전쟁에 대한 EU의 첫 보복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20%의 상호 관세, EU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대한 EU의 수출품 70%가 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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