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관세인상을 대부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할 것이라고 더이상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1시에만 해도 12개월 후 미국의 침체 확률을 65%, 성장률 1%로 조정했다.
하지만 1시간 후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일시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침체 확률을 45%로 낮췄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최신 관세안이 "유효 관세율이 1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이전의 예상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에 따르면 트럼프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면 미국의 유효 관세율은 2024년 2.5%에서 올해 22%로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11~84%에 달하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했었다. 또 앞선 5일부터는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했다.
하루가 채 되지 않아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를 유예한 것으로 이번 보복 조치에 나섰던 중국에만 125%의 상호관세가 새로 부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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