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협상 위해 시간 필요…트럼프도 관여 원해'
"한국 등 알래스카 LNG 투자 및 구매계약에 관심"
"중국 불균형 경제, 미국 무역문제의 가장 큰 원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발효를 90일 유예한다고 밝힌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4.10.](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425376160_l.jpg)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금융시장 충격 때문에 유예 결정을 내린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며 "그것은 엄청난 연락들 때문"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75개국 이상이 우리에게 연락해왔는데, 오늘 이후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연락 하나하나에 대한 해답은 맞춤형이 될 것이라 시간이 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싶어한다. 그게 우리가 90일 계획을 내놓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향후 협상에 대해서는 "이는 무역협상이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목격한 것은 75개 이상 국가들이 와서 협상하겠다는 의지"라며 "이제 시장은 그들이 지난날 본 모든 것이 상한선(ceiling)이며, 이제 우리는 10%의 임시 하한선(floor)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세계 국가들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56개국과 유럽연합(EU)에 11~5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본관세는 지난 5일, 상호관세는 이날 발효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미국의 상호관세에 보복관세로 맞섰던 중국에는 총 1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부과된 관세는 총 104%였으나, 중국이 거듭 보복에 나서자 대중 관세를 또 한번 올린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결국 중국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것"이라며 "중국은 현대 역사에서 가장 불균형한 경제이며, 미국 무역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전 세계의 문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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