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 갈등 고조는 양자 무역의 급격한 위축이라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의 전망에 따르면 두 경제권 간 상품 무역은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갈등이 "세계 경제 전망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블록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블록으로 분열되어 "장기적으로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거의 7% 감소할 수 있다"는 말이 이어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에는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 부족" 때문에 이같이 관세를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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