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고도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해 인재 발굴과 맞춤형 교육·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영재 표준 교육과정도 개발해 영재교육 연계성도 더욱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영재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되면서 영재교육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 방안을 탐색하는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를 바탕으로 고도영재를 선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운영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뉴얼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사례를 발굴하고, 판별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영재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고도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해 영재 발굴 기회도 넓힌다.
또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의 체계적인 운영과 교육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과융합, 수학, 과학, 융합정보 분야를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초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도 수립, 발표했다.
기존의 교육과정은 강사와 기관에 따라 다르게 운영돼 기관별로 교육과정의 편차가 크고, 초·중·고 영재교육기관 간 교육 내용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등 영재교육기관 분야별 표준 교육과정을 수립해 표준화된 영재 교육과정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는 중등 영재 표준 교육과정도 개발해 영재교육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AI 분야 영재교육원도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영재 표준 교육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고도영재 발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인공지능 기술과 양자 컴퓨팅 같은 최첨단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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