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했으나 트럼프 발표에 반등
![[오클리=AP/뉴시스] 사진은 2020년 5월20일(현지 시간) 미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에서 작동을 멈춘 오일 펌프 잭이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는 모습. 2020.05.2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650220088_l.jpg)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7달러(4.65%) 오른 62.3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2.66달러(4.23%) 상승한 배럴당 6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앞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원유 가격은 한때 55.1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의 관세 조치는 10일부터 발효된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기조를 급반전하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간 10%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무역전쟁이 전면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이는 원유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한편 OPEC+ 산유국들은 5월부터 원유 생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미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유 공급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독한 칵테일(toxic cocktail)'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오는 토요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회담을 열 예정이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은 이란산 원유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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