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인원 전년 대비 62.4% 증가…체험형 현장실습 교육
아동·청소년·초·중·고교 대상…해양안전 교육과 진로체험 제공
![[서울=뉴시스] '맞춤형 여객선 안전교육'을 통해 구명조끼 체험교육을 진행 중인 모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846245811_l.jpg)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해양안전 특화 교육을 운영하며 총 6만2403명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2.4% 증가한 수치다.
공단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기부 우수기관'과 '진로체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연간 교육 인원을 8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현장 실습교육으로 해양안전 문화 확산
공단은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2023년부터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256개 단체에서 약 3만30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교육 만족도는 91.4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교육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주요 교육 대상인 점을 고려해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고, 놀이형 교구 등을 활용해 어린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도서·내륙 지역 학생 '맞춤형 여객선 안전교육' 확대
공단은 지난 2022년부터 도서 및 내륙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객선 안전교육'을 운영 중이다. 해당 교육은 여객선 이용 안전수칙, 구명설비 이론, 구명조끼 및 구명뗏목 체험, VR 가상체험 등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1만2783명이 참여했고, 사업 시작 이후 누적 교육 인원은 약 1만7000명에 달한다. 공단은 올해부터 교육부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교육기부 누리집에서 ‘맞춤형 여객선 안전교육’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해양 진로체험 기회 확대…시뮬레이션센터 통해 선박 조종 체험
공단은 해양안전 교육뿐만 아니라 미래 해양인을 위한 진로체험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다 체험 기회가 적은 내륙 지역 청소년을 위해 세종시 본사 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한 선박 운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에서는 여객선, 어선, 상선, 예부선 등 4종의 선박 운항을 VR 시스템으로 체험할 수 있고, 총 80개 항만이 구현돼 다양한 상황의 선박 조종을 모의 체험할 수 있다.
공단은 2024년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해양·선박 분야의 체계적인 진로교육 커리큘럼을 공식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 늘봄학교 프로젝트, 청주해양과학관(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해 항해사, 도선사 등 다양한 해양 직업군 체험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해양안전은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공단은 교육부와 지자체, 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전 국민이 해양안전을 일상처럼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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