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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VIP등급' 본 남친 "전 애인과 얼마나 여행을…" 이별 통보

뉴시스

입력 2025.04.10 09:11

수정 2025.04.10 09:11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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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여행 전 호텔 예약을 하면서 여자친구가 숙박 앱 'VIP 등급'인 것을 알게되자 이별을 통보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관련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어이없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곧 100일이라서 서로 어디 놀러 갈지 정하고 있었다. 호텔 예약 앱 켜서 보는데 회원 특가가 밑에 뜨더라"라며 "난 내가 VIP 등급인지도 몰랐다. 근데 남자 친구가 '음? 이거 뭐야?'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그 뒤로 조용해지더니 여행 계획 짜는 것도 덜 적극적으로 굴고 갑자기 '별로 여행 안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면서 좀 싸웠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다투던 중 남자친구는 "나도 여행 가지만, 너는 전 애인들이랑 얼마나 많이 놀러 다닌 건지 모르겠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아서 헤어지고 싶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난 원래 혼자 국내 여행 자주 다니고 지난해에도 일본이랑 대만도 혼자 다녀왔다. 여름에 친구들이랑 베트남 여행 간 것도 내가 예약했을 뿐이고, 올해 친구들이랑 제주도 간 것도 내가 예약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전 애인들이랑 여행한 건 내가 예약한 적이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랑 여행 자주 다니는 편도 아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화가 난다. 뭐 저런 찌질한 애랑 사귀었는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됨, 남친 숙박앱에 VVIP 떠 있으면?" "근데 나도 남친 폰 숙박앱에 vip 뜨면 저럴 거 같은데" "어쨌거나 전 애인들이랑 좀 놀러다닌 건 맞자나" "난 걍 2박3일로 호텔 예약했더니 바로 골드클래스 승급되던데 무슨 숙박앱 한번도 안 써봤나 왜 저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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