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美 증시 회복세에 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로 급등

뉴시스

입력 2025.04.10 09:20

수정 2025.04.10 09:20

빗썸·업비트서 각각 1억2164만원·1억2172만원 이더리움은 각각 245만원에 거래…전반적 상승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4.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4.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8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50% 상승한 1억216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6.31% 오른 1억2172만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8.36% 상승한 8만272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07 상승한 245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10.9% 오른 2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13% 뛴 16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엑스알피는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3016원(10.88%), 3015원(11.92%)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선 14.63% 상승한 2.05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웃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02%다. 김치프리미엄은 통상 5%만 돼도 높은 수치로 간주한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이 돌연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유예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962.86포인트(7.87%) 급등한 4만608.45에 마감했다.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74.13포인트(9.52%) 뛴 5456.90에 거래를 마쳤다. 무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7.92포인트(12.25%) 폭등한 1만7124.97에 폐장했다. 나스닥 지수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역대 두 번째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18·극단적 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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