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산림청이 추진한 '2025 올해의 나무' 보호수 분야에 기장군 죽성리에 있는 '곰솔'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보호수 분야에서 5그루, 노거수(준보호수) 분야에서 5그루를 올해의 나무로 최종 선정했다.
보호수로 선정된 곰솔은 428년간 지역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다. 나무 아래에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인 ‘당집’이 있다. 이 곳에서 주민들은 풍성한 어획과 어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전통의식인 ‘풍어제’를 지낸다.
곰솔은 생태성, 시의성, 인문 자원 등 정성평가와 관리 체계, 보호수 연계 행사 및 홍보 실적 등 정량평가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죽성리 곰솔의 올해의 나무 선정을 시작으로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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